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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요양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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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상환자 양치, 신생아용 도구로 피 없이 해결했어요 가족요양 중 양치는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특히 와상환자나 치매 어르신처럼 스스로 입을 벌리기 어렵거나, 물로 헹구기 힘든 경우에는 일반 칫솔로는 도저히 불가능하죠.저도 처음엔 시중에 파는 어른용 칫솔로 닦아드렸어요.그런데 매번 치아와 잇몸에서 피가 나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그러다 우연히 사용하게 된 것이 바로 신생아용 실리콘 칫솔이었어요. 어떤 도구를 썼나요?도구사용 이유 및 장점실리콘 손가락 칫솔 (신생아용)골무처럼 생긴 부드러운 칫솔. 앞니, 잇몸을 자극 없이 닦아줌. 출혈 없음1~2세용 혓바닥 전용 칫솔짧고 둥글어서 혓바닥 닦기에 최적화. 작고 말랑말랑함멸균 일회용 티슈마지막 마무리용. 입 안을 깨끗하게 닦아주며 냄새 제거에 효과적부드러운 거즈찬물 적셔 사용. 입술, 잇몸 주변을 안전하게 ..
밤새 기저귀 안 새게 하려다, 내가 샌다 (쉬어가는 이야기) 가족 요양을 하다 보면, 하루 중 가장 무섭고 긴 시간이 밤이다. 낮에는 그래도 움직이고 말도 하고, 바쁘게 지나가는데… 밤에는 기저귀가 새지 않기를 기도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게 된다.처음엔 "자기 전에 한번 갈아주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밤 12시에 한 번 확인해서 갈고, 새벽 4시에 다시 일어나서 한 번 더 갈아줘야 침대가 젖지 않는다.그래서 결국 우리는 '기저귀를 갈아야 안 샌다'는 진리를 받아들이고, 이제는 밤 12시 + 새벽 4시 루틴이 되어버렸다.  문제는 기저귀는 안 새는데, 내가 샌다. 눈꺼풀은 붙어 있는데 손은 기저귀를 잡고 있고, 정신은 어디론가 떠나 있다.그 시간대에 조용히 등을 돌려 기저귀를 교체하다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아, 이건 진짜 개고생이다.”물론..
요양환자 기저귀, 써본 것 중에 가장 좋았던 건 '금비기저귀' 요양을 하다 보면 기저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처음에는 도대체 어떤 걸 써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여러 제품을 써본 결과 저는 '금비기저귀'가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정리해볼게요.  1. 겉기저귀, 속기저귀, 매트까지 체계적인 구성금비기저귀는 겉기저귀 / 속기저귀 / 매트로 나뉘어 있어서 상황에 따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겉기저귀는 찍찍이(벨크로)로 고정하는 구조고,속기저귀는 흡수 전용으로 교체만 자주 해주면 됩니다.매트는 장시간 눕혀둘 때나 외출 시 함께 사용하면 훨씬 안심돼요.2. 찍찍이가 진짜 튼튼해요광고 많이 하는 메이커 제품들도 여러 개 써봤지만, 몇 번만 붙였다 떼면 접착력이 약해져서 다시 잘 안 붙더라고요.그에 반해 금비기저귀는 양쪽 옆에..
실제로 써보고 추천하는 복지용구 5가지 요양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고민은 "어떤 복지용구를 써야 할까?"였습니다. 워낙 종류도 많고, 막상 써보지 않으면 진짜 필요한 건 뭔지 알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실제로 써보고 정말 도움됐던 복지용구 5가지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자세 변경 메모리폼 베개와상 환자에게는 '자세 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희 아버지처럼 체격이 큰 분은 한 번 눕히면 혼자서는 쉽게 뒤척이기 힘들어요. 저는 메모리폼 베개를 두 개 사용하고 있어요.큰 메모리폼 하나는 방수매트 아래에 넣고,작은 메모리폼 하나는 위쪽에 끼워서 사용합니다.두 개를 겹치면 밀리는 경향이 있어서 이렇게 나눠 쓰는 게 더 안정적이더라고요. 자세를 바꿔줄 때 힘도 덜 들고, 환자도 편안해 합니다.2. 유아용 방수매트 (대형 사..
보청기 착용 및 관리법과 미디어 활용 팁 보청기는 난청 개선에 큰 도움을 주지만,올바른 착용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또한 최신 보청기들은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지원하여TV, 스마트폰, 스피커 등 다양한 기기와 연동해더욱 풍부한 미디어 환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1. 보청기 착용 및 관리 기본법1-1. 착용 전 준비손 씻기: 깨끗이 손을 씻은 후 기기를 다루세요.배터리 점검: 사용 전 배터리 상태 확인.1-2. 올바른 착용 방법정밀 피팅:보청기가 귀에 정확히 맞아야 “땡땡” 또는 “삐” 소리 같은 피드백 소리가 발생하지 않습니다.전문가에게 피팅 조정을 받아 정확하게 착용하세요.리모컨 및 앱 사용법 숙지:블루투스 연결 등 스마트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기본 조작법을 익혀두세요.초기 적응 기간:처음에는 짧게 착용하다가 점차 시간을 늘려 적응 기간을 가지..
보청기, 어떻게 지원받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난청으로 인해 보청기가 필요하신 분들 중에는,“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절차가 복잡하다”며 결국 전액 자부담으로 구매하는 분들도 많습니다.이번 글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보청기 급여와 청각장애 등록에 대한 핵심 정보,그리고 실제 아버지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1. 아버지 보청기 구매 사례 (직접 260만 원 부담)“우리 아버지가 난청 검사를 받았는데, 아직 한 귀는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해서1년쯤 기다려 보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그러다가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시기를 놓치고 말았죠.다시 검사를 받아 3번이나 병원에 가야 하고, 서류도 복잡하더라고요.결국 절차를 포기하고, 보청기 260만 원을 직접 주고 사 드렸어요.위 사례처럼, 서류와 반복 검사 때문에 지원 절차가 번거로워서     본인 부담으로 고가 보청기..
복지용구, 렌탈이 좋을까 구매가 좋을까?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분들이 복지용구를 활용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렌탈 vs 구매”입니다.이번 글에서는 렌탈과 구매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실제로 많이 받는 질문인“등급이 없으면 비용이 훨씬 비싼가요?”, “전동 침대를 필요로 할 정도면 등급은 당연히 나오나요?”같은 궁금증도 함께 살펴봅니다.1. 복지용구 렌탈과 구매, 무엇이 다른가?1-1. 렌탈정의: 일정 기간 월 요금을 내고 사용하는 방식예시 품목: 전동 침대, 욕창 방지 매트리스 등 고가 제품장점: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교체·수리 편리 (업체 A/S)단점: 장기간 사용 시 총비용이 커지고, 소유권이 없어 반납해야 함1-2. 구매정의: 제품을 직접 사서 소유하는 방식예시 품목: 지팡이, 욕실 의자, 보행기 등 비교적 저렴하고..
병원 퇴원 전후, 복지용구는 어떻게 준비할까? 병원에서 장기간 치료를 마치고 퇴원을 앞두고 있는 환자나 보호자는 집에서의 요양 생활을 준비해야 합니다.특히,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경우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다양한 복지용구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요.이번 글에서는 병원에서 퇴원하기 전후 꼭 챙겨야 할 복지용구 준비 방법과,병원 규모(2차·3차 병원, 의원급)에 따른 안내 차이까지 상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1. 병원에서 복지용구 상담을 꼭 받아야 하는 이유병원 내 사회복지사나 담당 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따라서 환자에게 필요한 복지용구가 무엇인지 전문가의 시각에서 상담받을 수 있어요.의사 소견서환자의 신체 상태와 필요한 기기 종류를 구체적으로 적어줍니다.예) 전동 침대, 휠체어, 욕창 방지 매트리스 등사회복지사 상담병원과 지역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