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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요양 가이드

보청기, 어떻게 지원받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난청으로 인해 보청기가 필요하신 분들 중에는,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절차가 복잡하다”며 결국 전액 자부담으로 구매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보청기 급여와 청각장애 등록에 대한 핵심 정보,
그리고 실제 아버지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보청기, 어떻게 지원받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1. 아버지 보청기 구매 사례 (직접 260만 원 부담)

“우리 아버지가 난청 검사를 받았는데, 아직 한 귀는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해서
1년쯤 기다려 보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시기를 놓치고 말았죠.

다시 검사를 받아 3번이나 병원에 가야 하고, 서류도 복잡하더라고요.
결국 절차를 포기하고, 보청기 260만 원을 직접 주고 사 드렸어요.

위 사례처럼, 서류와 반복 검사 때문에 지원 절차가 번거로워서

     본인 부담으로 고가 보청기를 구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2. 보청기 지원, 크게 두 갈래

2-1. 건강보험 보청기 급여 (국민건강보험공단)

  • 대상: 난청 정도에 따라 보청기 착용이 필요하다고 인정된 분
    (만 65세 이상일 경우 절차가 더 간단해지는 경우도 있음)
  • 절차:
    1. 이비인후과 진료 & 순음청력검사 등 실시
    2. 의사 소견서(보청기 필요) 발급
    3. 보청기 구입 후 서류(소견서·영수증·적합관리 확인서 등)를 공단 제출
    4. 공단 심사 후 일정 금액 환급
  • 주의: 착용 후 재검사(적합관리) 과정을 거칠 수 있어서,
    병원 2~3회 방문이 필요할 수 있음.

2-2. 청각장애 등록 & 보조기기 지원

  • 대상: 검사를 통해 청각장애 등급(1~6급)을 받은 분
  • 절차:
    1. 이비인후과에서 난청 검사 (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등)
    2. 장애진단서 발급 → 주민센터에 장애인 등록 신청
    3. 등급 심사 후 장애인복지카드 발급
    4. 해당 지자체·복지기관을 통해 보조기기(보청기) 지원금 신청
  • 주의: 장애등급 기준(난청도)을 충족하지 못하면 등록이 안 돼 지원 불가능.
    또한 절차가 길고, 여러 번 병원 방문이 필요해요.

3. “왜 3번씩이나 검사를 받아야 하죠?”

  1. 난청 정도 재확인
    • 순음청력검사(PTA), 어음인지도 검사 등을 통해 ‘착용할 가치가 있는 수준의 난청’인지 판단
    • 한쪽 귀만 난청인지, 양쪽 귀인지에 따라도 달라집니다.
  2. 보청기 적합성 검사
    • 실제로 착용해 보고, 소리 증폭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재평가
    • 소음 환경에서 말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지 등을 확인
  3. 서류 발급
    • 의사 소견서, 청력검사 결과지, 장애진단서(장애등록 시) 등 각 단계별로 필요한 서류가 달라
    • 자연스럽게 병원 방문 횟수가 늘어남

4. “그래도 지원받으면 큰 도움 되나요?”

  • 지원 금액: 적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100만 원 이상 절감 가능
  • 예시:
    • 국민건강보험 보청기 급여로 131만 원까지 지원(만 65세 이상 기준, 본인일부부담금 등 조건 있음)
    • 장애등급을 받으면 추가로 보조금 받는 경우도
  • 결국, 시간과 노력이 허락한다면
    정식 절차를 밟아 정부 지원을 받는 게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할 수 있어요.

5. 결론 – 번거롭지만, 큰 혜택이 있다

  • 보청기 지원 제도는 절차가 까다롭고 병원 방문 횟수도 많아 귀찮게 느껴질 수 있음
  • 하지만, 난청 정도가 기준을 충족하면 수십만~백만 원대 비용을 줄일 수 있으니
    초기 검사와 서류 준비를 꼼꼼히 하는 게 중요
  • “전액 자부담(수백만 원)” 전에, 꼭 국민건강보험공단이비인후과에 문의해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체크해 보세요!

핵심 요약

  1. 건강보험 보청기 급여:
    • 이비인후과 검사 후 소견서 발급 → 보청기 구매 → 공단에 서류 제출 → 환급
  2. 청각장애 등록:
    • 추가 검사로 장애등급을 받아, 보조기기 지원 가능
  3. 병원 2~3회 방문은 보청기 적합성 검사, 장애등급 판정 등 절차 때문
  4. 시간 vs 비용: 빠르게 구매해버리면 간편하지만,
    지원 절차를 거치면 큰 비용 절감이 가능

아버지 사례처럼, 시기를 놓치면 결국 수백만 원 들여 직접 살 수도 있어요.
번거롭더라도 절차를 미리 알아보고,
가능한 한 정부 지원을 받아 보청기를 마련하시는 게 현명한 선택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