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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낙상, 작은 변화로 예방할 수 있었어요

  • 가족요양을 하면서 가장 조심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실내 낙상이에요.
  • 한 번 넘어지면 뼈가 부러지고, 그게 곧 와상 상태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말 긴장하면서 살펴봤어요.
  • 실제로 저희 어머니도 이불 위에서 넘어지셔서 뼈에 금이 가고 깁스를 하신 적이 있어요.
  • 그리고 또 한 번은 길을 걷다가 넘어지셨는데, 그때는 손을 짚다가 손목에 금이 가서 수술까지 하셨어요.
  • 이런 경험이 반복되다 보니, 낙상은 단순히 '넘어지는 일'이 아니라 생활 전체를 바꿔야 하는 계기라는 걸 실감하게 됐어요.
  • 특히 침대 옆이나 화장실, 거실처럼 자주 이동하는 공간에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요.
  • 작은 걸림에도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어르신 낙상, 작은 변화로 예방할 수 있었어요

   낙상 예방을 위해 실제로 바꿨던 것들

  1. 이불 줄이기
    → 발에 걸리지 않도록 얇고 작게 접히는 이불로 교체했어요.
  2. 카펫 제거
    → 거실 카펫이 자꾸 말려서 그냥 다 걷어냈어요. 생각보다 훨씬 안전해졌어요.
  3. 화장실 앞 미끄럼 방지 매트
    → 바닥에 물이 자주 고이기 때문에, 꼭 흡수력 좋은 미끄럼방지 매트를 깔았어요.
  4. 침대 옆 조명은 설치했다가 다시 치웠어요
    → 새벽에 간접 조명을 켜놓으면 잠을 설치셔서 오히려 더 불편해하셨고, 결국 다시 끄고 자게 되었어요.
  5. 복도 정리
    → 물건을 최소화하고, 발 닿는 곳에 아무것도 없도록 정리했어요.

    도움이 됐던 물건들

  • 미끄럼 방지 양말: 맨발보다 낫고, 슬리퍼보다 안전했어요.
  • 침대 난간 or 손잡이: 침대에서 일어날 때 지지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했어요.
  • 문턱 제거 or 고무 슬로프 설치: 발 걸릴 위험을 줄였어요.

    낙상은 한 번이 아니라, 그 이후가 더 무서워요

  • 나이가 들면 마치 유리로 만든 사람처럼 하나하나 조심스러워집니다.
  • 한 번의 낙상이 골절이나 수술로 이어지고, 그게 다시 움직임을 줄이고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이 돼요.
  • 그래서 넘어지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중요했어요.
  • 사소한 것 같아도 집 안 구조나 물건 하나만 바꿔도 사고를 막을 수 있어요.
  • 혹시 어르신이 자주 걷는 동선이 있다면, 지금 한 번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