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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요양 가이드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의 차이와 신청 방법

장기요양서비스, 이름은 비슷해도 전혀 다릅니다

부모님이 장기요양등급을 받으신 뒤,
가족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의 차이입니다.

저도 처음엔 '다 집에 와서 돌봐주는 서비스 아닌가?' 하고 생각했지만,
막상 신청하려니 제공 주체, 신청 조건, 비용까지 다 달라서 혼란스러웠어요.
지금부터 각 서비스의 차이와 신청 방법을 현실적으로 정리해볼게요.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의 차이와 신청 방법


방문요양 – 요양보호사가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기본 서비스

방문요양요양보호사가 직접 집으로 방문
어르신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입니다.

  • 식사나 약 챙기기
  • 옷 갈아입기, 세면, 몸 닦기
  • 말벗이 되어주기
  • 가벼운 청소나 주변 정리
  • 배뇨·배변 보조 등

1회 약 1시간 30분~3시간 이용 가능
 본인부담금은 보통 15%, 일부는 9% 또는 6%까지 경감 가능
 월 한도 내에서 요일과 횟수 조절 가능


방문목욕 – 2인 1조로 목욕을 도와주는 서비스

방문목욕요양보호사 2명이 1조로 방문해,
몸을 씻기기 어려운 어르신을 목욕시켜주는 서비스예요.

방법은 2가지입니다:

  1. 차량형 – 목욕차가 집 앞으로 와서 차량 내에서 목욕
  2. 가정형 – 욕조나 침대를 집에 들여와 실내에서 목욕 진행

본인부담금: 9%, 12%, 20% 중 등급에 따라 결정
준비와 청소도 전담해줘서, 부담이 훨씬 줄어요.

전문적으로 도와주셔서 부모님도 훨씬 편해하셨어요.


방문간호 – 의학적 처치를 위한 전문 간호 서비스

방문간호의사의 ‘방문간호 지시서’가 있어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돌봄이 아닌, 의학적인 처치나 간호가 필요한 경우에만 제공돼요.

예를 들면 이런 상황입니다:

  • 위루관(뱃줄) 관리
  • 도뇨관 유지 및 소독
  • 욕창이나 상처 소독
  • 만성질환 상태 체크
  • 복약 지도

방문하는 분: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
1회 본인부담금은 1만원 내외 입니다.

최근엔 방문간호 서비스도 생각보다 흔하게 시행되는 편이에요.


병원에서 바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대학병원에서 퇴원할 때,
‘간호연계팀’이나 ‘의료사회복지사’를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계 방문간호 서비스가 자동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아요.

저희도 퇴원 시 '간정간호'(간병연계 서비스)를 신청해서
방문간호를 바로 연계해준 적이 있어요.
이 경우 따로 기관을 찾지 않아도 되고, 안내도 잘 해줘서 편리했어요.


지시서 유효기간, 병원마다 다릅니다

의사의 방문간호 지시서 유효기간은
환자의 상태와 병원급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 대학병원(상급종합병원)3개월에 한 번 재발급
  • 2차 병원(종합병원 등)6개월마다 재발급

※ 직접 겪은 바로는,
아버지의 콧줄 상태로 대학병원 퇴원 후에는
3개월마다 지시서를 다시 받아야 했고,
2차 병원에서는 6개월마다 한 번만 연장했어요.

이건 병원마다 방침이 조금 다르니
해당 병원 의료진이나 간호팀에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신청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모든 서비스는

  1.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뒤
  2.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문의하거나
  3. 요양기관에 연락해서 신청하면 돼요.

대부분의 기관은 신청부터 스케줄 관리까지 도와주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처음이라도 너무 겁내지 않아도 됩니다.


마무리하며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제공 대상, 내용, 신청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저도 처음엔 혼란스러웠지만,
가장 급한 서비스부터 하나씩 신청해보고 천천히 확장하는 방식이 가장 좋았어요.
여러분도 지금 상황에 맞는 서비스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