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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요양 가이드

가족이 직접 돌볼 때,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지원

장기요양등급을 받았지만 시설 이용이 어려운 경우

부모님이 장기요양등급을 받았더라도
시설 입소나 외부 요양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가족이 직접 집에서 돌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이 시간을 쪼개어 정성껏 돌보지만,
그에 따른 경제적·신체적 부담은 매우 큽니다.

이럴 때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제도들이 있다는 걸
알고 활용하면 조금이나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족이 직접 돌볼 때,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지원


가족요양비(가족수발비)

가족이 장기요양 수급자를 직접 돌보는 경우
월 최대 15만 원까지 지급되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걸 보통 “가족요양비” 또는 “가족수발비”라고 부릅니다.

지급 조건 요약:

  • 장기요양등급 1~5등급 판정을 받은 어르신
  • 시설, 방문요양, 주야간보호 등 다른 장기요양 서비스 미이용자
  • 가족(가까운 친족)이 직접 돌보고 있는 경우

신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가능하며,
지급 여부는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결정됩니다.


장기요양 인정서류 발급과 가족요양비 신청 방법

  1. 장기요양등급 인정서 수령 후
  2.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가족요양비 신청서 제출
  3. 가족수발 내용 기록지 작성 (예: 어떤 활동을 도왔는지 기록)
  4. 지급 심사 후 매월 일정 금액이 지급됨

→ 간단한 수급기록만 잘 작성해두면,
신청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가족돌봄휴가·가족돌봄비용 지원 제도

직장을 다니는 경우에는
가족돌봄휴가나 가족돌봄비용 지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제도로
  • 부모님의 질병이나 요양 사유로 일시적으로 휴가를 내거나 단축 근무를 할 수 있고
  •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워크넷 등을 통해 상세 확인 가능


제가 직접 돌보며 받았던 지원

저 역시 부모님을 집에서 직접 돌본 경험이 있습니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뒤에도 외부 요양보호사와 맞지 않아
가족인 제가 직접 돌보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 당시 가족요양비라는 제도가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 신청은 못 했지만,
이런 제도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고
앞으로 같은 상황을 겪는 분들께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마무리하며

가족이 직접 부모님을 돌보는 일은
사랑이 필요한 일이지만 그만큼 보이지 않는 노동도 많습니다.

그 노동을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조금이라도 지원해주는 길이 열려 있다는 걸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요양비를 비롯해 다양한 제도를 활용해서
부담을 조금 덜고, 마음까지 지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