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도 결국 간호사 선생님 통해 어렵게 찾았어요

파킨슨병인데 물리치료 받을 수 있을까?
아버지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나서,
움직임이 점점 느려지고 넘어진 적도 여러 번 있었어요.
그래서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방문 물리치료’라는 걸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정보가 너무 없더라고요.
방문 간호사 선생님한테 여쭤봤더니
“그건 진짜 드물어요. 선생님들 몇 분 계시긴 한데…” 하시면서
제 연락처를 적어가셨어요.
그때 깨달았어요.
“이건 내가 먼저 나서지 않으면 못 찾겠구나” 하고요.
왜 뇌졸중은 되고 파킨슨병은 안 되는 걸까?
아빠 주치의(신경과 선생님)에게 직접 물어봤어요.
그 선생님도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뇌졸중 같은 경우는 재활 코스가 잘 연결돼요.
그런데 파킨슨병은… 거의 그런 경우를 못 봤어요.”
그 말 듣고 더 확신이 들었어요.
제도적으로도 파킨슨병은 ‘재활 대상’에서 자꾸 빠지는구나 하고요.
정부에서 하는 방문 물리치료 시범사업도
뇌손상, 척수손상, 외상 후 재활 중심이에요.
진행이 느린 병, 퇴행성 질환은 거의 대상이 안 되더라고요.
우리 집은 어떻게 찾았을까?
몇 년을 알아보다가
결국 방문 간호사 선생님을 통해 연결됐어요.
이런 상황이 솔직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서비스가 존재는 하는데, 보호자가 뛰어다니지 않으면 연결이 안 되는 구조.
요양보호사 선생님을 통해 정보를 얻는 방법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가족요양을 하시는 경우라면,
보통 소속돼 있는 요양센터를 통해
방문 물리치료나 관련 정보를 알아볼 수 있어요.
센터에는 다양한 재가 요양을 담당하는
다른 요양보호사 선생님들도 계시기 때문에,
정보가 서로 공유되거나, 경험 있는 분을 연결해주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해서 어렵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이런 경로를 몰랐다면 아예 접근조차 못 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신청하면 될까?
현재로선 공식적으로는 이렇게 안내돼요.
- 보건복지부의 방문재활 시범사업 → (파킨슨병은 해당 거의 없음)
-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 (지자체 따라 다름)
- 보훈공단 → (보훈 대상자 한정)
- 일부 재활병원 → (외래 진료 + 직접 상담)
그 외엔 솔직히 말해 ‘아는 사람 통해서’ 찾는 게 제일 빨라요.
정리하면
- 방문 물리치료는 분명히 존재함
- 파킨슨병은 대상이 거의 안 됨
- 알아서 찾아야 하는 구조
- 보호자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가능
- 저는 이걸 직접 겪으면서 정말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이 컸어요.
- 그래도 혹시 저처럼 파킨슨병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 분들이
- 이 글 보고 힌트라도 얻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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